• 인생에서 두번째 긴 달리기... [사랑♡]
  • 진봉호
    조회 수: 2115, 2007.05.01 01:06:18
  • 이번 군산 새만금 마라톤 대회에서 10km달리기는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일이였습니다.

    내 체력의 한계를 시험해봤던 것과,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을 다시 반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10km 처음에는 그냥 뛸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행사 일자가 다가올수록 두려움과 불안함이 몰려왔습니다.

    평소 너무 운동을 않하고 운동과 담 쌓아놓고 지낸지도 몇년이 흘렀기에..

    행사당일 하프가 먼저 출발하고 점점 10km 출발시간이 점점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출발 신호 처음 2km까지는 나름대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달렸습니다. 그 이후 갑자기 목에서 따갑고 신물이 넘어올거 같은

    느낌이 든것 입니다. 목은 엄청 따갑고 그렇다고 물이 있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걸 참기위해 아스팔트만 보고 계속 뛰고

    그리고 힘들어서 걷고 뛰기를 반복하기를 여러차례, 반환점은 아직도 보이지도 않는데

    한 3km를 지난 지점에서인가, 반대편에서 한 사람이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같이 출발했던 10km를 뛰는 사람이였습니다. 나는 아직

    반환점도 돌지 못했는데 그 사람은 이미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내 자신이 그 순간 초라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여기에서 그만 두어야 하나 말아야하나, 오늘 같이 뛰기로 했던 여울돌 사람들과 완주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뛰었죠 힘들때는 걷고 그래도 이번에 수확이라면 도중에 쉰적은 없었어요. 계속 걷거나 아님 뛰었으니까요...

    그런데 두번쨰 시련이 오더라고요, 반환점을 얼마 남지 않았을 때부터 허리에 통증이 오더라고요...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데다가 오랫동안 달리다 보니까 허리에 무리가 가해졌는지 허리에 조금씩 통증이 오더라고요...

    그걸 조금씩 참아가면서 뛰다가 통증이 심해져 오길레, 안전요원에게 허리에 파스를 뿌려달라고 하고 계속 뛰기 시작했죠. 반환점을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서 대표님과 마주치게 되었어요... 그 순간 다시 힘을 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반환점을 돌고 그곳에 식수가 있더라고요. 물을 보기 전까지는 목을 축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물컵을 들자

    저는 물을 입속에만 행구고 바로 뱉어버렸죠... 그순간 왜 그렇게 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여...

    그렇게 반환점을 돌고 계속 뛰기 시작했죠... 또 허리에 통증이 와 안전요원에게 파스를 뿌려달라고 요청을 하고..

    한 7km지점에서인가 어느 50대 남성분이 제 옆에 뛰기 시작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남성분에게 템포를 맞추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결승점까지 걷지도 않고 계속 뛰어 결승점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결승점에 들어오자마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저희가 있는 부스로 터벅터벅 걸어왔습니다...

    완주를 하지 못할 거 같은 10km달리기... 인생에서 두번쨰로 도전한 달리기...

    중학교때 철없을 때 도전했던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어느 목표를 위해, 그리고 같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뛰었던 하루

    비록 몸은 힘들고 지쳤지만, 마음만은 기쁘고 날아갈거 같이 기쁩니다. 다음에 또 뛴다면 다시 10km에 도전하여 기록 단축을 꼭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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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 황진아

    2007.05.02 20:03

    봉호씨도 참석하셨네요.^^ 울도연이가 풍선불어주고, 마술보여준 아저씨?? 라며 반가워하네요^^ 완주 축하드려요. 삶이 마라톤과도 같다는 말이 새삼 다가옵니다. 자신에 삶의 바탕에 사랑이 잔뜩 쌓여있으니 모든 일들이 다 잘될거라 믿어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http://www.yeouldol.com/3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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